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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KT의 소름끼치는 실험을 멈출까? 조광복 호죽노동인권센터 노무사 <IMG height="25" src="http://www.cbinews.co.kr/image2006/default/newsdaybox_top.gif" width="11"> 2008년 12월 10일 (수) 14:02:39 <P> <IMG alt="" src="http://www.cbinews.co.kr/news/photo/200812/50689_27819_319.jpg" border="1"> </P> <P>1963년 미국에서 ‘기억력에 관한 실험’을 한다는 광고를 내고 20대에서 50대까지의 평범한 사람들 40명을 모집하여 실험이 실시되었다. </P> <P>그들이 하는 역할은 칸막이 너머 학생이 문제를 못 맞힐 경우 벌로 전압 버튼을 누르는 일이다.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V씩, 450V까지 전압을 높인다. 칸막이 너머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, 발로 칸막이를 차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300V를 넘어서자 그 소리도 잦아들었다. </P> <P>실험 결과 놀랍게도 전압을 올리라는 주최 측의 명령을 거부한 사람은 300V로 올라갈 때까지 35%에 불과하고 65%가 450V까지 전압을 올렸다. 사실 전압 버튼은 가짜였고, 비명을 지른 학생들도 연출한 것이었다. 실험을 주관한 학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. </P> <P>“민주주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인성이 아무리 정의로운 것이라도 만약 옳지 않은 권위의 지배를 받게 된다면 그들 역시 인간의 야만성과 비인간적인 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.” </P> <P>KT의 비인간적인 노무관리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최근 증언은 소름을 돋게 한다. 여성노동자를 회사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도 굳이 바깥의 8m 높이의 전신주를 타게 하고, 그것을 못 타겠다고 하면 업무를 거부하였다 하여 업무촉구서를 발부하고 근무가 끝났는데도 몇 달간 밤 11시까지 남아서 자습을 시키고는 시험을 치르라고 한다. 남아서 자습을 안 하면 업무촉구서가 날아온다. </P> <P>고객이 회사에 전화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어디 한 둘일까마는 꼭 업무촉구서를 발부하는 대상이 있다. 몇 차례 누적되면 경고장을 준다. 자체 회의도 참석 못 하게 하거나 심하게 따돌림을 한다. 이들 중에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이들이 있다. </P> <P>한 남성노동자는 노동조합 활동을 왕성하게 했던 경력이 있는데 먼 지방으로 발령을 받았다. 거기에서 얼마 있다 또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냈다. 그 때 맡겨진 일이 20여 년간 개통업무를 하던 것을 빼앗고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 일이었다. 연고가 없는 곳에서 해보지 않은 상품판매를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? 라고 항변하면 업무촉구서가 날아온다. 고향 친척을 동원해 겨우 상품을 판매한다. </P> <P>업무가 저조하다고 또 늦게까지 남아 자습을 하라고 하고, 혼자서 시험을 보라 한다. 첫 목표가 70점이다, 목표를 달성하면 80점 그 다음에는 90점을 달성하란다. 그 남성 노동자가 몇 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. 회사를 복귀해야 하는데 책임자가 “당신 혼자서 이 보이지 않는 실체를 상대로 싸울 수 있겠느냐, 다른 업무로는 복귀 못 시키고 상품판매하라”라고 하더란다. </P> <P>이런 일을 당한 이들이 전국에 수두룩하고, 충북에도 여러 노동자들의 사례가 알려지고 있다. 그들은 자신이 뭔가 비정상적인 대우를 받는 것으로 생각만 하였지 그것이 중앙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였다. 그런데 각 개인에게 발부된 업무촉구서, 경고장, 집단적인 왕따 하는 것들이 모두 중앙에서 기획하여 각 지역으로 내려 보낸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. </P> <P>‘관리SOP’라고 붙여진 그 프로그램에 의하면 조기에 퇴직시킬 대상자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별하여 그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‘개인별 시나리오’를 작성토록 하여 업무지시서, 업무촉구서, 주의/경고장을 순차적으로 발부하도록 하고 있고, 만약 그 대상자들이 일을 잘할 경우 취약한 업무를 부여하도록 제시하고 있다. 결국은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퇴직하도록 만들거나, 증거자료를 모아 해고의 사유로 삼거나 징계를 하고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내도록 하고 있다. </P> <P>이토록 무서운 일들이 KT 안에서는 각 지사장들과 팀장들에 의하여 아무런 저항 없이 시행되고 있다. 놀랍지 않은가? 그 팀장들은 마치 450V까지 매 15V씩 전압을 올리라는 지시를 따라 온순하게 그 지시에 복종하는 실험 참가자들 같지 않은가? 실제 실험에서 학생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연출된 것이지만 지금 KT가 벌이고 있는 실험 대상자인 노동자들은 미쳐가고 있고 죽어나가고 있다. 누가 이 잔혹한 실험을 멈추게 할 것인가? </P> <P>참고로 한마디 더 하겠다. 팀장 중의 한 명이 퇴출 대상자를 특별 관리하라고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그 대상자가 고등학교 후배였다고 한다. 그래서 도저히 퇴출 프로그램을 그 후배에게 제대로 가동을 못했는데 그 후배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전보발령을 받았다. 그 팀장은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.</P> <P></P> <P>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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